<p></p><br /><br />일본이 한국 정부에게 북한을 겨냥한 해상차단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미국이 주도하는 대북한 바다 위 경제제재에 한국도 동참하라고 우리를 은근히 압박한 것입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동중국해상에서 나란히 선 채 접속하고 있는 북한 유조선과 중국 소유 추정 선박. <br> <br>일본이 적발해 낸 석유 밀거래 정황이 담긴 현장입니다. <br> <br>앞서 북한 유조선, 례성강 1호의 사진을 두차례 공개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 쨉니다. <br> <br>사진에서 드러난 북한 유조선 '유종 2호'는 미국이 새롭게 발표한 대북 추가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유엔 회원국에 입항할 수 없어 공해상에서 거래하는 수법으로 제재를 피해온 북한에 대한 '포괄적 해상 차단' 조치에, <br> <br>미국과 일본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스티브 므누신 / 미국 재무부 장관 (지난 23일)] <br>"우리의 행동은 전 세계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운송, 무역 회사들과 선박,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일본은 밀거래 단속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. <br><br>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"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배의 환적행위 감시를 분담해 수행하자고 한국과 미국에 요청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미국은 해안 경비대를 서태평양에 파견해 북한의 밀매 활동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상황. <br> <br>남북 대화 기류에 따른 일본의 배제 우려 속에 한국에 대한 대북 공조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: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