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미투' 운동의 급속한 확산과 대중의 분노 속에 성 추문 의혹을 받는 한 배우가 과거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발 빠른 수습에 나선 모습인데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배우 최일화 씨가 스스로 성추행 사실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신도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극배우협회장 직을 비롯해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, 교수직도 모두 내려놓겠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왜, 갑자기에 대한 궁금증 속에 최 씨에 의한 성폭행 피해 주장 글이 올라와 사과는 또 다른 파문에 덮였습니다.<br /><br />25년 전 최 씨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A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최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또 성폭행하려고 해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최근 국립극장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명 연출가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나 배우 조재현 씨는 뒤늦게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배우 조민기 씨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고, 연출가 오태석 씨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'미투'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최일화 씨의 갑작스러운 자기 고백은 이런 일을 막기 위한 선제 수습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진정성입니다.<br /><br />'미투'와 '위드 유' 운동, 성 추문 당사자 관련 공연 보이콧 선언과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단 덮고 보자는 어설픈 사과나 해명은 득보다 실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22622083762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