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 최악의 겨울 가뭄에 시달리던 영동지방에도 단비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가뭄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완전 해갈에는 부족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던 영동지방에 반가운 단비가 내립니다.<br /><br />자갈밭으로 변했던 취수장에서는 바닥에 비닐을 깔아 천금 같은 빗물을 모읍니다.<br /><br />바닥났던 저수조에는 물이 조금씩 차오르고 도심 속 생기를 잃어가던 나무도 빗방울을 머금으며 되살아납니다.<br /><br />[이순임 / 속초 청호동 : 비가 오나 너무 감사합니다. 비가 오니 물도 맛있네요.]<br /><br />강원 산간에는 비가 아닌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함박눈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비와 눈으로 관측 이래 가장 심했던 영동의 가뭄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개월 동안 영동지방에 내린 비는 234.6mm<br /><br />평년의 38.8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해도 48%에 머물러 가뭄 기준인 80%에 크게 부족합니다.<br />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동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, 평년 강수량의 70% 이하로 예상되기에 가뭄 해소에는 미치지 못합니다.]<br /><br />겨울 막바지에 찾아온 단비와 눈.<br /><br />최악으로 치닫던 가뭄이 조금 완화됐지만, 봄에는 다시 가뭄이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30100071163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