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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대 잇단 성추행...학교 대응은 '미지근' / YTN

2018-02-28 2 Dailymotion

교수들이 잇따라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학생들은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해 또 다른 학생들이 겪을지 모르는 2차 피해를 막고 싶어 했는데요.<br /><br />정작, 피해를 예방해야 할 학교 측의 대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KCTV 나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담당 교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받은 학생들이 제일 처음 바랬던 것은 해당 교수의 수업 배제였습니다.<br /><br />혹시나 있을 다른 학생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학생들은 처음부터 경찰서를 찾기보다는 학교 내 인권센터를 찾아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학생들은 이내 실망감을 안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인권센터는 수사권과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조치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더욱이, 문제 해결과 피해 예방보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[성추행 피해 학생 : 인권센터는 수사권, 강제성이 없어서 자기네도 늦게 대응할 수밖에 없고, 그럼 '저희보고 그 교수랑 계속 마주치라는 건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'고 했더니 '2차 피해는 또 신고해라' 아무 조치도 없는데 2차 피해 신고한다고 해서 조치가 내려질 것 같지 않아서… (답답했죠.)]<br /><br />학생들은 인권센터 말고도 학교 측에도 직접적으로 해당 교수의 수업 배제를 요구했지만, 학교는 교수 반발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언론 보도가 잇따른 후에서야 총장 직권으로 수업 배제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제주대학교 관계자 : 교무처장님이 해당 교수 찾아가서 '학생 의견이 이렇다' 요청을 했는데 수용이 안 된 거죠. 못 받아들이겠다 하니까 이 경우엔 총장 직권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. 그래서 총장님께 보고드렸더니 사회 분위기가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부분도 있으니 해당 교수 의견 무시하고 직권으로 배제 시킨거죠.]<br /><br />지난 2013년 제주대 인문대 모 교수의 학생 성추행부터 이번에 밝혀진 사범대와 경상대 교수의 성추행까지.<br /><br />성폭력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KCTV 뉴스 나종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0100133398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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