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최근 불거진 사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신부들의 성범죄는 교회법과 사회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비롯해 방송계나 문화계 등 곳곳에서 성 추문 가해자나 관련 업무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김희중 대주교 /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: 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.]<br /><br />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사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시국 선언문을 낸 적은 있어도 주교회의 의장 명의로 사죄 형식의 담화문을 낸 건 처음으로 보인다는 게 주교회의 관계자의 얘기입니다.<br /><br />가해 신부를 비롯해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를 신부들의 성범죄 대책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김희중 대주교 /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: 가해 사제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번 대국민 사과는 한국 천주교 전체의 위기라는 판단 아래 교계 차원에서 이뤄진 수습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남수단 자원봉사 때 신부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시도를 당했다는 여신도의 폭로.<br /><br />가해 신부가 소속된 해당 교구가 사흘 뒤면 잠잠해질 거라며 신자들에게 보낸 문자가 천주교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tvN은 배우 조재현의 출연분을 대폭 축소해 편집하고 다음 주부터는 아예 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달수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도 오 씨의 하차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시인 고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서울도서관 '만인의 방'도 철거 수순에 들어갔고 문화예술위원회는 이윤택 연출과 관련된 사업을 올해 문예 진흥기금사업 지원 선정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이미 지원한 돈은 회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끝없이 이어지는 폭로.<br /><br />이에 따른 충격과 분노 속에 우리 기관은 문제가 없는지, 기관들은 꼬리 자르기와 선 긋기에 바빠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30101522577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