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제에 항거한 3.1 운동의 불길은 그 시절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뜨거웠습니다. <br> <br>뉴욕 맨해튼엔 아직도 당시의 자취와 정신이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박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맨해튼 타운홀 극장 정면에 '진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'는 문구가 선명합니다. <br> <br>1921년 3월2일 서재필 박사 등 한인지도자들이 조국의 독립을 목놓아 외친 곳입니다. 1919년 4월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미주 한인 지도자들이 독립을 외치며 행진한 지 2년 만입니다. <br> <br>그해 콜롬비아대 옆에 뉴욕한인교회가 문을 열고 미 동부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습니다. <br> <br>[이용보 /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] <br>"한인학생과 이 지역에 지식인들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서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." <br> <br>이 교회엔 1919년 9월 미국 선교사들이 서울에서 작성한 3.1운동 보고서도 있습니다. 3.1운동을 비폭력 혁명으로 정의하고, 일제가 만세운동에 참가한 여학생들을 끔찍하게 고문한 아픈 기록이 생생합니다. <br> <br>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습니다. <br> <br>[제시 잭슨 / 목사, 인권운동가] <br>"일본은 공식 사과하길 바랍니다. 위안부는 여성수모의 상징입니다.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." <br> <br>뉴욕한인회는 3.1절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미주 한인 115년 역사를 증언하는 한인이민사박물관을 공식 개관합니다. <br><br>미국에서도 독립을 열망하던 선조들의 3.1. 정신이 면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뉴욕에서 채널에이 뉴스 박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