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대구에선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. <br> <br>오페라 무대에서 인간과 로봇 디바의 대결이 이뤄졌는데요. 관객들은 누구에게 더 박수를 보냈을까요?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...." <br> <br>두 명의 디바가 아리아를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입니다. 긴 생머리, 키 165센티미터의 디바는 인간형 로봇, 에버입니다. <br> <br>인간과 로봇이 오디션에서 경쟁한다는 내용의 오페라 공연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. 대사 내용에 따라 에버의 얼굴은 기쁨과 슬픔을 담아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놀람이요, 놀람" ("놀람!")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이 로봇은 보시는 것 처럼 표정변화로 감정을 표현합니다. 사랑해요!" <br> <br>("노! 노! 노!") <br> <br>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제작한 에버는 12가지 이상의 표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직접 노래는 부를 수 없어 소프라노 마혜선 씨가 미리 불러 녹음한 목소리였습니다. <br> <br>[최상무 /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] <br>"어린 학생들에게 오페라를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다가 로봇하고 한 번 해보면 좋겠다…" <br> <br>관객들은 로봇이 주는 감동이 놀랍다는 반응. <br> <br>[김종형 / 대구 수성구] <br>"기술이 발달할 수록 인간의 존엄성이라든가 걱정이 되지만, 오늘 같은 공연을 봤을 때 같이 융합이 돼서 인간들을 더 풍부하게 …" <br> <br>로봇 디바는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