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미투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수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며 대학에서 성폭력 문제가 공론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인 배우 최용민 씨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극단 활동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 씨를 포함해 같은 학과 남성 교수 모두 성 추문에 휩싸여 강의에서 배제됐습니다.<br /><br />박 모 교수는 지난달 말 학과장 보직에서 해임됐고 이 모 교수는 학생회에 성추행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대학에서도 과거 교수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SNS 익명 게시판에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연극배우인 김태훈 교수가 사퇴한 세종대는 학내 성폭력 피해 조사를 위한 전담기구를 만들어 추가 제보를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수와 학생이 수직 관계인 대학에서 그동안 쉬쉬했던 성폭력 문제가 달라진 사회 분위기 영향으로 공론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이렇게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에 학생회에서 이와 관련돼서 뭔가 명단을 공개하고 또는 인터넷에 올리고 하는 그런 것 자체가 이제는 상당히 효력이 있다라고 하는 거죠, 공개 그 자체가...]<br /><br />미투 운동이 대학가에서 번지면서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총학생회는 용기 있는 폭로를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기회에 일부 교수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고 피해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류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021923116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