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영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업체에 매각하기로 채권단이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3년간 고용보장 등을 조건으로 올해 상반기 안에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해외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황선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산업은행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45%를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주당 5천원, 6,46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매각이 완료되면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지분은 42%에서 23.1%로 내려갑니다.<br /><br />더블스타가 인수하려면 매각 후 3년간 고용을 보장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더블스타는 3년간 지분매각을 할 수 없고, 5년이 지나거나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는 최대주주 자격도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시설자금 2천억 원을 투입하고 방위산업 관련 정부승인과 상표사용 등을 전제로 올해 상반기 안에 매각협상을 마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중국 투자 유치를 결정한 이유는 채권단 관리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 이대현 /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: 채권단이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가지고 유동성을 집어넣는다고 해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진다.]<br /><br />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으로 갈 경우 많게는 1조8천억 원대의 출자전환이나 자금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경영정상화의 핵심인 중국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중국 자본유치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채권단은 더블스타 투자를 유치하면 생산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공유 등에 힘입어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각방침이 발표되자 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블스타 측이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노사 합의가 안 되면 법정관리가 유력합니다.<br /><br />YTN 황선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3022027531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