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서울 강남 한복판 코엑스 인근 도로가 꺼지면서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도로 아래 묻혀있던 대형 온수관이 터져 생긴 사고였는데요. 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 코엑스 주변 도로입니다. 도로 위에 거대한 수증기 기둥이 하늘을 향해 올라갑니다. <br> <br>땅 속에서는 세찬 물줄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 물에 잠긴 도로는 폭우가 쏟아진 것 같은 모습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거 시작 지점에서 (물을) 막아야 할 것 같은데요. (그렇죠. 송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어요.)" <br> <br>수증기가 걷히자 가로 5미터, 세로 5미터 크기의 커다란 구멍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어젯밤 10시 반쯤 도로 아래 묻혀 있던 직경 60센티미터 크기의 온수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내려앉은 겁니다.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[조영민 / 기자] <br>"지금 시각이 오전 11시 반인데요. 싱크홀이 생긴 지 13시간 가까이 지났지만, 중장비를 동원한 도로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주변 도로는 오늘 오후까지도 일부 차선 운행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지역난방공사 측은 온수관 옆에 있는 다른 시설물 파손 여부를 점검하느라 복구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<br> <br>[지역난방공사 관계자] <br>"통신관도 있고요. 가스, 수도 이런 것들이 혹여라도… 영향이 있을 수도 있었잖아요. " <br> <br>또 파열된 온수관은 1990년대에 매설돼 상태가 노후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 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김소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