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다음 주 초 발표할 대북특사로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, 정치권은 대북특사로 누가 적격인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이 국가 안보의 보루여야 할 국가정보원을 '국가협력원'으로 전락시켰다며 서 원장이 대북특사로 거론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북 대화의 대전제와 목적은 북한의 핵 포기를 통한 비핵화여야 하는데, 서 원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비핵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, 대북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 추진되는 대북 대화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 특사 역할을 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서 원장을 대북특사로 파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고, 북한과 가장 많은 인연이 있으며, 미국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, 북한, 미국 3박자를 갖춘 대북특사는 서 원장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대북특사 파견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, 불필요한 정쟁과 공방은 소모적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사 파견과 남북대화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이며, 보수야당이 특사로 거론되는 특정인을 지목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031624051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