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무역 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"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뒤 SNS에 남긴 말입니다. <br> <br>트럼프가 시작한 '무역전쟁'에 다른 나라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. 특히 유럽 연합은 미국을 대표하는 제품들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어떤 제품일까요. 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미국의 대표 브랜드를 작심한 듯 열거합니다. <br> <br>[장클로드 융커 / EU 집행위원장] <br>"우리는 이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청바지 버번위스키에 대해 관세를 물릴겁니다." <br> <br>하나같이 미국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제품들.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에 EU가 역공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미국 유력 의원들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. <br><br>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는 공화당 서열 1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에서, 버번 위스키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의 지역구에서 생산되고, 리바이스는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의원의 지역구에 본사가 있습니다 <br><br>캐나다와 중국 등도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WTO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무역 전쟁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. <br> <br>또다른 보복관세인 '호혜세'를 도입하겠다고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부과안에 최종 사인하겠다고 밝힌 시한은 다음주. 미국발 보호무역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