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, 양회가 시작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중국은 철저한 통제 속에 갇히는데요.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시진핑 주석은 임기 제한 폐지를 앞두고, 반대파를 옥죄면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민대회당 주변에 공안이 삼엄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. 도처에서 거리를 감시하는 사복 공안들은 취재진의 촬영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<br> <br>[공안 관계자] <br>"촬영 다 끝난 거예요?" <br>"(네 끝났어요.)" <br> <br>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전인대와 정협, 양회가 시작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개정을 두고 퍼져 나온 반대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여론 감시용 인터넷 통제 역시 더욱 엄격해졌습니다. '불로장생'이나 '종신'과 같은 개헌 풍자 표현은 물론, 마오쩌둥과 시진핑을 합친 시쩌둥 등의 단어는 모두 차단됐습니다. <br> <br>중국 당국은 양회 개막과 함께 베이징 곳곳을 통제하며 다시 한 번 공포 정치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시진핑 주석은 반대파 견제를 위한 칼날을 빼들며 1인 체제 강화에도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> <br>[중화권 매체 NTD TV 보도] <br>"중국 화신 그룹 예젠밍이 중국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차이신망 등이 전했습니다." <br> <br>구금된 재벌 회장들은 중국의 막강 권력을 등에 업고 성장해 시 주석을 견제하는 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결국 전인대에서 발표되는 중국 당국의 주요 요직에는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로 채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<br>"이번 양회 기간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국가 주석 연임 제한 폐지가 얼마나 순탄하게 통과될지 여부입니다. 황제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시 주석은 공포 정치라는 해묵은 방법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소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