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파견할 예정인 대북 특사의 임무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목표도 있지만,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하는 대북 특사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목표로 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목표는 그러나 북한의 전략적 셈법 자체가 변해야 하는 것으로 특사 한 번 파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퍼져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한범 / 박사 ; 지금 단계에서 북한을 비핵화라고 하는 명시적인 협상의 테이블로 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.]<br /><br />반면에 대북 특사 임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남북 관계나 북미관계,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했지만, 우리 특사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확인하는 노력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특사의 주요 임무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대화, 비핵화 등 중대한 사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을 정확하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특사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이미 문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전해 들었겠지만, 대북 특사의 설명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진지한 접근법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특사의 임무와 과제는 우리 국내 정치 상황이나 남북관계 특수성, 국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 순위를 어떻게 지정할 것인지도 민감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0407073242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