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틀 전 추락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진 부산 엘시티 건물은, 85층 짜리 초고층 건물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초고층 건물은 전국에서 부산이 가장 많은데, 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정용진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옆 차량이 줄지어 섰습니다. <br> <br>선루프가 깨지고 차량 겉면이 심하게 긁혔습니다. <br><br>신축중인 초고층 아파트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12월엔 호텔 신축공사장 외벽 거푸집 일부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6대가 파손됐습니다. <br><br>[건설현장 인근 주민] <br>"솔직히 바로 옆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장이 있거든요. 불안하죠." <br><br> 전국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7개 중 28개가 부산에 있습니다. <br> <br> 추가로 건설 중인 초고층 건물도 13개나 됩니다. <br> <br>[건설현장 인근 주민] <br>철근을 매달아 올려 (크레인)반경을 돌리면 밑에서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죠. 떨어지면 사고가 일어나니까요. <br><br> 이런 가운데 이틀 전 발생한 엘시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작업대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작업대는 상하좌우에 있는 4개의 고정장치가 건물 외벽과 연결되는데 고정장치 4개가 모두 빠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건설현장 관계자] <br>"선택할 때는 그게 제일 안전하고 사람이 안 떨어진다고 해서 공법을 선택한 거죠." <br> <br>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하도급 과정에 대한 위법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. <br> <br>j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