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프로축구 경남 FC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말컹의 원맨쇼에 힘입어 복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.<br /><br />말컹은 개막전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, 후반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, K리그 사상 최초의 '해트트릭 퇴장'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시즌 22골로 1부 리그 복귀를 이끌었던 브라질 출신 말컹이 홈에서 열린 복귀 개막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데뷔골은 전반 10분에 터졌습니다<br /><br />네게바의 코너킥을 상주 골키퍼가 쳐냈고, 이어 우주성의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, 정면에서 쇄도한 말컹이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골도 말컹의 발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후반 6분 최영준이 가로채서 넘겨준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 박자 빠른 감아차기로 골 구석에 정확히 꽂아넣었습니다.<br /><br />상주는 후반 15분 주민규가 임채민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노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1분 뒤 말컹은 권용현의 패스를 받아 자로 잰 듯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,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건 역대 4번째, 2013년 승강제가 생긴 이후엔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말컹은 전반에 한번 경고를 받고 후반 33분에도 팔꿈치로 상대 선수 얼굴을 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해트트릭 선수가 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건 K리그 사상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주연 골게터 말컹이 퇴장한 뒤에는 조연 골키퍼 손정현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상주가 후반 막판 신병 윤빛가람까지 가세해서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손정현이 몇 차례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면서 3 대 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.<br /><br />[말컹 / 경남 FC 공격수 : 전에도 말했듯이 올해 목표는 득점왕입니다. 제가 득점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팀에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경남 FC 김종부 감독은 말컹의 활약으로 1부 리그 데뷔전을 이기며 축배를 들었지만, 바로 다음 경기에서 '말컹 없는 작전'을 짜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기정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803050221511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