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총선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강경 난민 공약에 힘입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EU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반체제 정당은 최대 정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출구조사 결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불법 난민 50만 명을 포함해 120만 명 가량의 이탈리아 내 난민에 대한 반감을 반영한 강경 난민 정책 공약에 힘입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각종 추문과 송사에 건강 이상까지 겹치며 정치생명이 끝난 것으로 보였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가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2011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는 미성년자 성매수, 탈세, 수뢰 혐의로 법정에 불려 다녔고 지난해 여름에는 심장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 사실상의 승자는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기성 정치에 반감이 큰 젊은 층과 빈곤에 허덕이는 남부를 공략해 창당 9년 만에 최대 정당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[알레산드로 디 바티스타 / 오성운동 지도자 : (출구조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번 총선의 승자는 오성운동이며 그 절정인 것입니다. 우리가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.)]<br /><br />마테로 렌치 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민주당이 중심이 된 중도좌파 연합은 3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에 따르면 반체제·극우세력이 돌풍을 일으켜 이탈리아 정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 구성에 필요한 40% 이상 득표할 만한 정당이 없을 것으로 보여 정치불안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0513141978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