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시인 고은 씨가, 외신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곧바로, 고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"고 씨의 희롱과 추행을 본 사람이 수백 명에 달한다"는 <br> <br>한 남성 시인의 폭로입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인 박진성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인 고은 씨의 과거 성추행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. <br><br>2008년 4월, 지방 강연 후 가진 술자리에서 고은 씨가 옆자리에 앉은 20대 여성의 몸을 강제로 만지고, 여성이 저항하자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오랜 침묵을 깨고 외신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고은 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. <br><br>고 씨는 한 영국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"상습 성추행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" "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"시인의 명예를 걸고, 집필을 계속 할 것"이라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박진성 씨의 주장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[박진성 / 시인] <br>"외신 보도 보면서 기가 막혔거든요. 제가 직접 본 것도 있고요. 고은 시인의 희롱과 추행 본 사람만 수백 명이 넘습니다. <br>이제라도 사과하셔야 합니다. 정말요." <br><br>고은 씨의 성추행 사실을 최초 폭로한 시인 최영미 씨도 "사과하고 용서받을 마지막 기회까지 날린 것 같아 딱하다"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고은 씨가 국내 언론이 아닌, 외신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이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