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정치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, 전인대가 개막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전인대 최대 관심은 이른바 '중국몽'을 선언한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력 제도화입니다.<br />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전인대는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꾸준히 모색해온 장기 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'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' 문구 삽입과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 삭제를 담은 헌법 개정안 표결이 1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이미 1인 지배나 다름없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전인대는 통과 의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리커창 총리는 시 주석의 독무대를 알리는 업무 보고로 전인대 개막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[리커창 / 중국 총리 : 지난 5년 동안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 중앙의 결정과 계획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. 우리가 일궈온 과업의 핵심은 거시적인 규제에 새로운 시각을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온 것입니다.]<br /><br />리 총리는 또 헌법에 의한 정치, 법에 정무 수행을 전면적으로 추진하자며 개헌의 당위성을 뒷받침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인대 상무위는 심의 건의서를 통해) "중국 공산당 당헌에는 당 중앙위 총서기와 당 군사위 주석 그리고 헌법에는 군사위원회 주석이 2회기를 넘어 연임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"고 밝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개정 헌법에 '시진핑 사상'을 명기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급 권위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인대에선 국가감찰위원회 설립도 승인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가감찰위원회는 당원은 물론 비당원 공직자까지 감독하는 강력한 반부패 사정기구로 시 주석의 권력 유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소식통들은 시 주석은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장기 집권을 보장받고, 친위대를 구성해 무소불위의 집권 2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0522321049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