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해외 정치권도 미투 폭로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고위 정치인들이 줄줄히 성 스캔들로 자리를 내려놓았는데요. <br> <br>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시작한 나라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초 호주 신문 1면을 장식한 호주 부총리의 스캔들, <br> <br>자신의 공보 담당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결국 사임했습니다. <br> <br>[싱크 : 바너비 조이스 / 전 호주 부총리 (지난달 23일)] <br>"다음주 월요일 나는 국민당의 대표직과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" <br> <br>호주 총리는 부총리가 부인과 자녀에게 끔직한 상처를 남기고 공공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하며 내각 윤리 강령을 개정했습니다. <br> <br>[맬컴 턴불 / 호주 총리 (지난달 15일)] <br>"장관들은 결혼 여부를 떠나 자신의 직원과 성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." <br> <br>'미투 운동'의 태풍은 미국 정계에도 몰아쳐 앨 프랭컨 상원의원 등 최소 8명이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차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><br>미 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의회 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> <br>의원과 직원 간의 성적 관계를 금지하고 고발한 직원을 보호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 <br><br>영국 노동당도 내부 성폭력을 고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43건을 접수 받았고, 메이 총리가 의회 지침 개정을 직접 요구하고 나서면서 징계안에 의원직 박탈이 포함되는 등 미투 운동을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하려는 조직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이상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