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에서 여야 대표들은 남북관계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문정인 특보의 해촉 요구에 대해 한미동맹을 해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, 국회가 개헌안을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 회동에 처음 참석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과거 북한에 속았던 전철을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부탁드리러 왔습니다.]<br /><br />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도 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되며, 핵 동결은 대화의 시작 조건일 뿐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: 어떤 상황에서도 북의 핵무장은 용인할 수 없고 이 원칙을 김정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2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임기 후반에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통령 임기 초에 열려 후속 조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민주당 대표 : 안보를 주제로 해서는 여야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모야야지만...]<br /><br />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남북 관계와 관련한 사전 정보 공유 필요성을 이야기 했고,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한반도 평화만들기를 위해 청와대와 여야가 함께 하는 상설협의체를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의 의견을 경청했고, 문정인 특보의 해촉을 요구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지, 해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은 지난 대선 때 다른 후보들도 약속한 것이라며 국회가 필요한 시기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대표들은 홍 대표의 참석으로 청와대 회동이 완전체가 됐다며 반겼고, 추미애 대표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해 미투를 상징하는 검은색 복장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072004430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