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사고해역엔 초속 10m가 훨씬 넘는 강풍과 함게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정용진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캄캄한 바다 한가운데서 잠수부들이 수색작업을 벌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안에 있어" <br><br>어젯 밤 11시 35쯤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쪽 4.6km해상에서 침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<br> 사고 선박은 59톤급 어선으로 다른 선박과 함께 쌍끌이 조업을 했습니다. <br> <br>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4명이 숨졌고 다른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. <br> <br> 베트남인 3명은 다른 선박이 구조했습니다. <br><br>"침몰한 제 11제일호는 쌍둥이 어선인 이 배와 함께 작업을 하다 돌아오는 길에 배가 뒤집혔습니다." <br><br>사고 해역엔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령중이었습니다. <br> <br>바람이 초속 14∼18m로 강하게 불고 파도 높이는 최대 4m나 됐습니다. <br><br>[구조된 선원] <br>"(고기를) 매우 많이 잡았습니다. 날씨가 조금 춥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." <br> <br> 59톤 급인 사고 선박은 초속 21m 이하의 풍속에서는 출항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 그러나 어민들은 환절기에는 큰 선박도 위험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어민] <br>"요즘 같은 경우 계절풍이라고 하거든요. 확 파도도 갑자기 세고 바람도 엄청 불거든요." <br> <br>해경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정용진입니다. <br> <br>j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성정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