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북 포항 도심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돼 불기둥이 타오른다는 소식, 기억나십니까? <br> <br>금방 꺼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1년이 지난 아직도 타오르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 가스에 경제성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, 실제 매장량 측정도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추공을 따라 2m가 넘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. <br> <br>굵은 빗줄기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. <br> <br>1년 전, 공원에 분수를 만들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뚫다가 땅속 천연가스가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처음에는 소방차까지 출동해 물을 뿌렸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혁 / 포항 남구] <br>"처음에는 금방 꺼질 거로 생각했는데 오래가서 신기해요." <br><br>"처음 불이 날 당시만 해도 이곳은 공사장이었습니다. <br> <br>1년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었는데요, 불기둥은 여전히 솟구치고 있습니다." <br><br>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주변에는 안전펜스까지 쳤습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애초 한두 달이면 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. <br> <br>가스안전공사는 처음 보름 동안 330t에 가까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어림잡아 7천t이 넘습니다. <br><br>포항시는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추탐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[강년건 / 지질자원연구원] <br>"현재 (폭발 깊이와) 비슷한 심도 200m쯤에 (가스가)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…" <br> <br>음파로 땅속 구조를 확인하는 탄성파 탐사까지 마무리되는 오는 6월, 구체적인 매장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