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미 정상 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었던 건, 한미 정상 간의 물밑 교감 덕분이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하면서도, 대화 역시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국과 미국이 북미 대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 초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노동당 위원장 (올해 신년사 中)] <br>"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… " <br><br>신년사 발표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"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게 어떻겠느냐"고 물었고,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"그러자"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미국 정부의 의중을 파악한 우리 정부는 이때부터 북한과의 접촉에 속도를 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었던 겁니다. <br> <br>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(어제)] <br>"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개인적인 감사를 전했습니다." <br> <br>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한국과 미국의 강온 양면 전략이 김정은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