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까지 먼저 제안한 데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 내부는 조용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북한 관영 매체들이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, 그 이유를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중 이뤄질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까지.<br /><br />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국내외 언론은 연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당사국인 북한은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'평화담판의 시작'이라고 짧게 보도했다가 삭제했고, 북한 주민들이 보는 관영 매체들도 이러한 사실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지 미국의 제재·압박과 관련한 비난만을 계속하고 있을 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0일 자 북한 노동신문은 "우리 공화국은 미국이 저들의 자막대기에 따라 선과 악을 가르고 정의와 진리를 짓밟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" 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듯 북한은 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?<br /><br />북한 주민에게 대한민국은 통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'좋지 못한' 곳으로 사상 교육을 받은 곳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경우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는 이른바 적성국가입니다.<br /><br />이렇듯 외부 정보의 유입이 없는 주민 통치 기조를 유지해온 북한 정권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노선 변화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사적인 남북,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도 북한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경우에 따라서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자신들의 주장처럼 기피 대상인 한국과 위협 국가인 미국과 협상을 했음에도 결과가 없고, 북한 주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북한 정권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김 위원장의 파격 행보는 북한 주민에게는 철저하게 차단한 상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괄목할 만한 '성과'가 있을 때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1115211911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