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중국은 헌법을 고쳤습니다. <br> <br>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해서였지요. <br> <br>하지만 해외에서 넓은 세상을 본 중국인 유학생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'신선한 공기' 때문에 미국에 왔다는 중국인 유학생이 "자유는 공기와 같다"고 말합니다. <br> <br>[양수핑 /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졸업생 (지난해)] <br>"이곳 미국에서 자유롭게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. 내 목소리가 중요하단 걸 알았습니다." <br> <br>당연한 말이지만 체제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파문이 일었고 이 여학생은 공개사과를 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시진핑 주석이 임기제한 조항을 폐기한데 대해 중국인 유학생 사회의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> <br>시황제에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은 물론 캐나다, 호주, 영국 등의 대학에서도 시 주석 사진 위에 "내 주석이 아니다"라는 글자가 적힌 포스터가 게시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해외에 있는 중국인 지식인들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<br>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을 불러온 마오쩌둥 시대의 공산 독재체제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는 겁니다.<br> <br>[다이앤 웨이량 / 중국인 작가 ] <br>"(시진핑 독재 체제는) 견제와 균형이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." <br><br>마오쩌둥의 비서를 지낸 리루이 전 공산당 조직부 상무부부장은 "베트남도 변하고 쿠바도 변하는데, 오직 북한과 중국만이 개인숭배의 길을 가려한다"며 사실상 시진핑을 김정은에 빗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