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청와대 경호처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됐었지요. <br> <br>여성가족부가 경호처에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는데 제출한 답변만 보면 의지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 경호처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철저한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. <br><br>[이상붕 / 대통령경호처 차장 (지난달 21일)] <br>"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희롱 고충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예방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여성가족부는 지난달 경호처에 성희롱 재발방지 대책을 5장 분량으로 상세히 적어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호처는 제출 시한을 넘겨 1장이 조금 넘는 분량의 답변서를 여성가족부에 보냈습니다. <br> <br>성희롱 방지 조치 연간 추진계획은 아예 빠뜨렸고, 교육 실시와 고충상담원 현황, 고충심의위원회 구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여성가족부 요구에 못 미쳤습니다. <br><br>여성가족부 관계자는 "경호처의 답변이 상당히 부실하다"면서 "재발방지대책을 다시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김삼화 / 바른미래당 의원] <br>"미투 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했지만 청와대의 상황 인식은 아직도 안일합니다." <br> <br>경호처는 여성가족부로부터 특별한 지적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해임을 건의했다 물러선 여성가족부가 이번에 제대로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"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