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드리 헵번을 비롯해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등 전세계 유명인사들이 사랑했던 디자이너, <br> <br>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이죠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953년 영화 '로마의 휴일'로 일약 스타가 된 오드리 헵번. <br> <br>헵번이 당대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데는 디자이너 지방시의 공이 컸습니다. <br><br>1954년 영화 '사브리나'에서 헵번의 의상을 맡으며 둘의 인연이 시작됐고 <br> <br>1961년 '티파니에서 아침을'에서 헵번이 입고 나온 검정 드레스는 '헵번룩'의 상징이 됐습니다. <br> <br>지방시는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키 케네디의 의상을 도맡아 우아한 영부인 패션, 이른바 '재키 스타일'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1950~60년대 절제된 우아함으로 여성복의 정형을 만들고 패션계를 주도한 그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<br>그가 설립한 패션브랜드 지방시는 공식 SNS를 통해 "반세기 넘게 세련되고 우아한 파리를 상징한 신사가 떠났다"며 애도했습니다.<br> <br>1995년 마지막 컬렉션을 끝으로 은퇴했던 지방시. <br> <br>[위베르 드 지방시 / 패션 디자이너 (1995년)] <br>"훌륭한 디자이너들이 찾아주셔서 매우 감격스럽습니다. 이브 생로랑은 신작발표회도 마치지 못했는데 와 줬어요." <br> <br>세계 패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전유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