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검찰의 창과 이 전 대통령 측 방패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최소 2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관을 넘나드는 100억 원대의 뇌물수수부터 직권남용까지 다양합니다.<br /><br />혐의가 그만큼 광범위해 변호인단의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형 법무법인이 정치적 사건 수임에 모두 난색을 표명해 이 전 대통령 청와대 참모 출신 율사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변호인단에는 판사 출신으로 청와대 법무 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를 비롯해 연수원 33기의 피영현 변호사가 선임계를 제출하고 공식 대응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이 수사 선상에 오르자 법무법인에서 나와 별도의 사무실을 만들어 소환을 준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대검 차장 시절 BBK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이유로 수임이 불가하다는 대한변협의 유권해석으로 변호인단 합류가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이 맡게 됩니다.<br /><br />두 명 모두 검찰 내 이름난 특수통입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사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것을 입증하는데 우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스 실소유주가 누구냐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 확보한 각종 문건을 들이대며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기존입장과 함께 대부분 뇌물 혐의도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을 무너뜨릴 질문을 짠 검찰과 답변을 정리한 변호인단의 신경전도 조사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132200199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