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친구로 불륜설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논란이 확대된 뒤 8일만으로,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한 뒤 하루 만에 예비 후보직을 전격 내려놓았습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수현 예비 후보의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, 선거운동 재개를 공식 선언한 뒤 하루 만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예비후보는 사퇴성명에서 "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자신과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면서 "당 최고 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, 최고위원회는 자신의 소명을 모두 수용해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맹창호 / 박수현 전 예비후보 대변인 : 지난 3월 6일 안희정 전 지사가 사퇴했을 때 안희정 지사를 충남 도민들에게 추천한 정치적,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려고 했습니다. 그런데 그 과정에 추잡한 정치 공세가 진행됐고요. 그래서 그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박 전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자신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하고,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하고,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예비후보의 사퇴는 지난 6일 공주지역 민주당원 오 모 씨의 의혹 제기로 논란이 확대된 이후 8일만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예비후보로부터 여성당직자 특혜공천과 불륜 의혹에 대해 두 시간가량 소명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자진사퇴를 거듭 요청하고 박 예비후보는 처음으로 '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'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1420224595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