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그 곳 1001호 조사실입니다. <br> <br>여러 대의 카메라가 진술은 물론 표정 변화까지 세밀하게 녹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거부해 녹화하지 않았었습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뒤, 검찰 간부용 금색 엘리베이터 대신 일반인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습니다. <br><br>10층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특수1부장 검사실에서 한동훈 3차장 검사, 수사 검사들과 10분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복도 끝에 있는 1001호 조사실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다스 수사를 담당한 신봉수 부장검사와 뇌물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부장검사에게 번갈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, 이 전 대통령 조사의 전 과정은 영상녹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천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이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은 물론 표정 변화까지 모두 촬영하는 겁니다. <br> <br>검찰은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조사실 바로 옆 1002호에 간이침대와 테이블이 있는 휴게실을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변호인단과 식사를 했습니다. <br><br>밤샘 조사 과정에선 여러 차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 조사가 종료되면, 녹화된 영상은 법정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이 영상녹화에 동의한 건,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 mo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