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신문이 시작되면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 모두 한 치 양보 없는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유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전 9시 50분 시작된 검찰 조사는 간단한 인정신문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름과 주소, 직업, 가족관계, 특별한 지병은 없는지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신봉수 첨단 범죄 수사1부장이 다스와 도곡동 땅을 비롯한 차명 재산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진술과 자수서를 토대로 다스와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일부 핵심 물증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변호사들로부터 조력을 받아가며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가장 중한 혐의인 뇌물수수 의혹에는 알지 못한다거나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4명의 변호인도 특별조사실과 휴게실을 비교적 자유롭게 오가며 검찰 질문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엇갈리는 진술에는 대질신문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이라는 예우 문제와 한정된 시간이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앞선 노무현,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도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유종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1422020986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