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영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정부가 옛 러시아 스파이를 독살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영국과 러시아가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를 강력 제재하겠다고 밝힙니다. <br> <br>[테리사 메이 / 영국 총리 (현지시간 어제)] <br>"비엔나 협약에 따라 영국은 정보 요원으로 밝혀진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할 것입니다." <br> <br>영국인의 생명과 자산을 위협하는 러시아 정부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인의 입국과 화물운송에 대한 검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정부 관계자와 왕실 인사를 보내지 않는 것은 물론 예정된 모든 고위급 회동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지난 4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에게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영국은 러시아 정부에게 13일까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러시아는 유례없는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바실리 네벤지아 /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(현지시간 어제)] <br>"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영국의 최후 통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습니다." <br><br>지난 12일 런던의 한 주택가에서도 러시아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