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테니스의 황제' 로저 페더러의 벽은 아직 높았습니다. <br> <br>정현이 두번째 승부에서 또 패하기는 했지만, 페더러는 "정말 힘든 경기였다"며 정현의 기량을 극찬했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49일 만에 다시 만난 페더러. 정현은 초반 고전했습니다. <br> <br>페더러의 위력적인 서브에 압도됐습니다. <br> <br>한박자 빠른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.... <br> <br>정현은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끌려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네번째 게임부터는 달랐습니다. 정현이 페더러의 날카로운 샷을 받아내며 랠리게임으로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. <br><br>1세트 5대 5로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승부처에서 내리 두게임을 패해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면서 맥이 빠지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2세트에선 날카로운 페더러의 서브에 더 고전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경기 중계] <br>"로저 페더러,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연승(2006년 16연승)과 똑같은 기록을 세웁니다." <br> <br>페더러가 꽂아 넣은 서브에이스는 12개에 달하지만, 정현의 리턴 능력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. <br><br>정현의 리턴 성공률은 35%로 페더러의 서브를 69번 받아쳐 24점을 올렸습니다. <br><br>페더러는 경기 후 "정말 힘든 경기였다"면서 "특히 정현은 매우 힘든 리턴을 하는 선수"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. <br><br>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0점을 추가해 다음 주 랭킹이 23위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