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둘 다 대북-대미 강경파인 점이 같고,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 실무 책임자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, CIA 국장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 인준청문회 당시 북한의 핵개발에 맞서 다양한 안을 준비했다며 대북제재에 군사옵션을 포함했을 가능성을 언급했고,<br /><br />북한과 그 정권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의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 김정은을 제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영국 매체의 질문에는,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내정자의 이 같은 대북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CIA 국장 : 과거 역사로 봤을 때 이것은 속임수입니다. 이 대화가 김정은의 전략적인 전망에 어떤 진정한 변화도 이끌지 못할 겁니다. 김정은은 그의 핵 능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고 우리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지요.]<br /><br />폼페이오에 맞설 북측 인물로는 김정은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합니다.<br /><br />평창올림픽 폐막식 북측 대표단장으로 방남하고,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대북 특사단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할 때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대남·해외 공작 기관인 정찰총국장을 8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천안함 폭침, 연평도 포격, DMZ 지뢰도발 배후로 지목될 정도로 대남-대미 강경파로 손꼽힙니다.<br /><br />[김영철 /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: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가 허위와 기망으로 일관돼 있었습니다.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겁니다.]<br /><br />북미 양측의 두 강경파가 북핵 문제를 다룰 5월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경우 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닌 창과 창의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문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1705071657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