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서 일할 때 쓰는 입식 책상, 흔히 말하는 스탠딩 데스크가 과연 건강에 좋은 건지, 나쁜 건지 헷갈리는 부분이 많으실텐데요 <br> <br>자세한 얘기,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1.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고 허리 통증이 줄었다는 사례를 보면 효과가 분명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? <br> <br>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만성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. <br> <br>대표적으로 지방간이 있는데요 한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시면요 <br><br>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사람들과 5시간 미만인 사람들의 지방간을 비교한 건데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지방간이 9%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또 운동량이 적을 경우에는 지방간이 36%까지 많다는 겁니다. <br> <br>제가 스탠딩 데스크, 이런 입식 책상 사용을 권장하는 한 회사에 직접 찾아가보기도 했는데요 <br> <br>앉아있을 때 어깨와 허리가 뻐근했던 게 사라져서 일하기가 편하다, 또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2. 그런데 이 스탠딩 데스크의 효과가 과장됐다는 말도 나오던데요? <br> <br>네 호주의 한 연구진이 2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<br> <br>서있는 시간이 75분을 넘어가면서부터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또 기존에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, 혈관이 늘어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도있다는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김동환 /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] <br>"(서있는) 동작을 계속 유지한다면 거기 해당되는 무리가 생길 수 있거든요. 허리나 목도 그렇지만 다리가 붓거나 근육이 뭉치거나 혈관이 늘어난다든지… " <br> <br>결국 서 있든 앉아 있든 한 자세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건 나쁘다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 성인병이나 대사증후군, 그러니까 고혈압, 고혈당, 비만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. <br> <br>3. 그러면 이 스탠딩 데스크를 어떻게 사용해야 장점만 취할 수 있을까요? <br> <br>네 이 세가지만 잘 지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우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책이나 모니터의 높이를 시선과 맞추고 가슴을 펴야합니다. <br> <br>두번째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서있는게 힘들다 보면 보통 짝다리를 짚게 되는데 이러면 오히려 한쪽 근육에 무리가 돼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죠. 그래서 휴식시간이 필요한데요 50분 정도 서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앉아서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. <br> <br>네 과유불급이란 한자성어가 생각나네요. 말씀 잘들었습니다. 지금까지 문화과학부의 이다해기자였습니다.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