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과 긴꼬리딱새가 주왕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주왕산은 계곡과 산림, 암반지대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어서 지난 10년 동안 서식하는 생물 종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오인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몸의 털이 회갈색인 산양이 지난해 4월과 9월 주왕산 절골지구 인근의 무인카메라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주왕산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산양의 서식이 주왕산에서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 생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은 암수 모두 뿔이 있고,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길이가 105∼130cm 입니다.<br /><br />주왕산 부근에 최소 3마리 이상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설악산과 월악산 등 강원도와 충북의 북부 산악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산양이 주왕산에서도 확인되면서, 백두대간 동해안 지역이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 지역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[김의경 / 국립공원연구원 박사 : 국내 산양 개체 수는 1,000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. 주왕산의 산양이 확인됐다는 것은 서식지가 많이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]<br /><br />제주도와 거제도 등 남부 섬 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던 긴꼬리딱새도 주왕산 주산지 부근에서 처음으로 한 쌍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여름 철새로 수컷과 암컷은 몸 길이가 큰 차이가 나는데, 수컷은 꼬리의 길이가 45cm나 됩니다.<br /><br />부리와 눈 테두리가 파란색을 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긴꼬리딱새가 발견된 주왕산 주산지는 명승 105호로 지정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,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주왕산 내 서식하는 야생생물은 3천 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10년 만에 1.85배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태헌 /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: 10년 전인 2008년보다 거의 2배 수준인 3,200 여종의 생물이 확인됐기 때문에 주왕산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 또한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생물을 복원하기 위해 소똥구리와 대륙사슴 등이 해외에서 도입되는 등 2030년까지 20종이 복원 됩니다.<br /><br />또 국내 최대 규모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이 올해 하반기 문을 엽니다.<br />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1812473702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