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7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에 9억 원을 사기당했습니다.<br /><br />전화 금융사기로 한 사람이 입은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70대 노인 A씨는 얼마 전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'02-112'로 찍힌 번호의 상대방은 자신을 ‘금융감독원 팀장'이라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전화를 건 사람은 그러나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기범은 A씨 이름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면서 "처벌을 피하려면 범죄에 연루된 피해 금액을 맡겨야한다"고 말했고, A 씨는 정기예금과 보험을 해약해 9억 원을 사기범의 계좌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거액의 예금계좌를 해지하고 송금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창구직원은 조심스레 사연을 물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처벌을 두려워한 A씨는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보내는 것이라고 응답했고 결국 사기범은 돈을 인출 해갔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의 9억 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가운데 개인이 당한 최대 금액입니다.<br /><br />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은 “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면, 소속, 직위, 이름을 묻고 일단 전화를 끊어야 한다”고 충고합니다.<br /><br />또 “정부기관을 사칭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거나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받은 경우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특히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유도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경계해야 한다”고 주의를 당부합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1906134352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