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에 복당은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. 만장일치였습니다. <br> <br>미투 관련 의혹을 어물쩍 넘어갔다가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란 위기감이 작용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성추행 의혹 논란 속에서도 지난 15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던 정봉주 전 의원. <br> <br>[정봉주 / 전 통합민주당 의원 (지난 15일)] <br>"BBK는 사면복권이 됐고, 복당에는 하자가 없다." <br> <br>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다음날인 지난 금요일 복당 불허를 결정했고, 당 최고위는 오늘 그 결정을 만장일치로 수용했습니다. <br><br>최고위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‘보류’ 의견도 있었지만, 여지를 남기면 지방선거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더 컸다”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안희정 전 충남지사 제명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자진 사퇴 권고에 이어 이번에도 무관용 원칙이 적용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막말 파문이 있던 김용민 후보를 방치했다, 역풍을 맞은 학습 효과도 작용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정 전 의원은 여권 표가 분산될 수 있는 만큼 거취를 막판 고심 중입니다. <br> <br>[정봉주 / 전 통합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합니다." <br> <br>정 전 의원이 향후 6개월간 복당 신청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, 우상호 의원 3파전이 됐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