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발레단의 양대 산맥인 국립 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고 합니다. <br> <br>두 발레단이 이례적으로 같은 시기 똑같은 작품으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'지젤' <br> <br>국내 발레단의 두 축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각자 개성이 담긴 '지젤'을 선보입니다. <br><br>[장광열 / 무용 평론가] <br>"굉장히 흥미롭죠. 다른 버전의 지젤 공연을 볼 수가 있고. 서로 비교해볼 수 있는 그런 재미도 있고." <br> <br>국립발레단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세우는 반면 유니버설 발레단은 좀 더 강렬한 색채를 선택했습니다. <br> <br>지젤의 백미로 꼽히는 처녀귀신들의 군무에선 국립발레단은 회색빛, 유니버설 발레단은 푸른빛 조명을 사용합니다. <br> <br>또 지젤의 친구들이 춤추는 장면은 국립발레단이 2인무, 유니버설은 6인무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. <br><br>[이현준 /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] <br>"자기 개성이 있는 춤과 자기 개성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..." <br> <br>[김기완 / 국립발레단 솔리스트] <br>"어느 곳이 더 낫다 나쁘다 이런 것보다는, 다른 버전이니까 다른 맛의 음식이라는 느낌으로 봐주시면..." <br> <br>두 발레단의 이색적인 낭만 발레 대결, 국립발레단은 오는 21일, 유니버설 발레단은 다음달 6일부터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김소희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