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개 숙였던 '골프여제' 박인비가 1년 만에 LPGA 정상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새로 바꾼 퍼터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홍우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하루 만에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박인비. <br> <br>1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 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박인비는 12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습니다.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반달 모양 헤드인 기존 퍼터를 일자형 헤드로 바꾸면서 특유의 컴퓨터 퍼트가 부활했습니다. <br> <br>위기 관리 능력도 함께 살아났습니다. 15번 홀. 공을 벙커에 빠뜨려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,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며 기어이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8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투어를 접었던 박인비. <br> <br>오늘 최종합계 19언더파로 L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[박인비 / 프로 골프 선수] <br>"오래 쉬어서 이렇게 빨리 우승할 거라 기대 안 했습니다. (직전) 싱가포르에서 샷이 꽤 좋았는데, 퍼트는 더 잘할 필요가 있었어요. 이번 대회에선 퍼트가 아주 좋았습니다." <br> <br>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90만 달러, 우리 돈 약 2억 40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. <br> <br>hwr87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