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눈길을 많이 끈 사진들인데요,<br><br>톱스타 채시라, 고소영이 학교앞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이처럼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새학기마다 봉사활동 요청을 받게 됩니다.<br><br>마음같아선 꼭 가고싶지만 일하는 부모에겐 큰 걱정거리입니다.<br><br>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앞에서 노란색 깃발을 들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넙니다. <br><br>깃발을 들어주는 사람은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에 나선 학부모들. <br><br>[학부모] <br>"올해 처음 했는데 너무 좋아요. 우리 애들 안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더라고요." <br><br>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주부들은 활동 참여요청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[학부모] <br>"요새는 맞벌이들이 많잖아요. 그러니까 바빠요. 바쁘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을 내는 게…." <br><br>활동에 빠지면 자녀에게 불이익이 갈까 봐 걱정입니다. <br><br>[학부모] <br>"어머니들 간에 '어디는 안 나왔다. 나왔다', 그런 얘기들도 돌고 하니까 그런 것도 아마 신경 쓰이고…." <br><br>학부모 봉사활동은 종류도 다양해서 녹색어머니회와 급식 봉사 등 10여 가지나 됩니다. <br><br>[학부모] <br>"아침에 급식 검수 이런 것은 일주일 하는 거라서 사실 그건 조금 힘들어서 녹색 어머니라도 봉사하거든요." <br><br>청와대 국민청원에는 '초등학교 어머니 동원 금지' 청원이 올라왔고 동참자가 1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><br>봉사활동에 '어머니'나 '맘'이란 단어가 붙어서 자녀 양육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린다는 지적도 많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이기현 박재덕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