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첫 여성 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물고문 전력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혹한 고문의 책임자였다는 주장부터 고문 증거물 폐기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나와, 최종 인준까지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 중앙정보국 CIA의 첫 여성 국장으로 지나 해스펠 부국장을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국장의 후임으로 손색없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지나는 제가 잘 알고, 아주 가까이서 일해봤습니다. 미국 CIA의 첫 여성국장이 될 것이고 매우 뛰어난 사람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그녀가 과거 태국에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을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화당 의원들까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2년 태국 비밀감옥에서 알카에다 조직원 2명에게 80여 차례 고문이 자행됐고 한 명은 시력까지 잃었는데 당시 책임자였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[랜드 폴 / 美 공화당 상원의원 :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그녀가 고문받는 사람의 고통에 즐거움을 느끼고 직접 심문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.]<br /><br />그런데 최근 해스펠이 당시 비밀감옥의 책임자가 아니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프로퍼블리카 등 미국 언론들은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문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그녀가 당시 고문 기록물을 폐기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최종 인준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2006012834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