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가수들이 평양에서 공연하면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남북이 갈등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제 정부는 올림픽 기간 동안 미뤘던 한미 군사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예고했던대로 기간도 줄였고, 북한이 불편해 하는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많이 빠졌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미군 1만 5천 명, 한국군 30만 명이 참여했던 독수리 연습. 국방부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최현수 / 국방부 대변인] <br>"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,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입니다." <br> <br>그러나 훈련 기간이나 참가 전력은 축소됐습니다. <br> <br>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 연습인 '키 리졸브 연습'은 4월 중순부터 예년대로 2주간 진행되지만, 야외 실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기존 두 달에서 한 달로 줄었습니다.<br> <br>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독수리 연습을 끝낸다는 계산입니다. <br><br>핵추진 항공모함· 핵추진 잠수함,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미군의 3대 전략자산 역시 대거 불참합니다. 훈련 내용 역시 공개하지 않고 언론 노출도 최소화됩니다.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미 국방부도 "한미연합훈련은 방어에 중점을 뒀다"며 "북한이 도발로 볼 아무런 이유가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관] <br>"올해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국방부가 북한에 대한 눈치보기를 하면서까지 훈련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" <br> <br>유엔군사령부는 이같은 훈련 일정을 오늘 북한군에도 통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