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율주행차, 모든 자동차 기업과 인터넷 기업들이 '미래의 사업'이라며 맹렬히 연구해 왔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안전도가 크게 올랐다고 믿어왔는데 미국에서 무인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 위에 조수석 쪽 앞 범퍼가 찌그러진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 있습니다. 바로 옆 도로에는 바퀴가 뒤틀린 자전거 한 대가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날 밤 미국 차량호출회사인 우버가 운영하는 자율 주행차가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던 40대 여성을 치었습니다.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> <br>운전자가 앉아 있었지만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모드여서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. 횡단보도를 벗어난 지점이었다는 점도 사고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론 일록 /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경찰서 경사] <br>"초기 조사결과 차량은 약 시속 64km로 주행 중이었으며, 속도를 줄인 뚜렷한 신호는 없었습니다." <br><br>우버는 "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"고 밝히고 샌프랜시스코 피츠버그 피닉스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꼽힙니다. <br> <br>고속도로 주행에선 합격점을 받았지만, 보행자나 자전거가 있는 일반도로나 악천후에선 약점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