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강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환경 기준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강화된 기준을 지난해에 적용해 봤더니 미세먼지 '나쁨' 일수가 무려 45일, 한 달 보름이나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.<br /><br />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로 짙은 경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공경남 / 주부 : 아이가 저한테 물어보는 거에요. 왜 미세먼지는 나와서 왜 자기를 못 놀게 하느냐.]<br /><br />미세먼지 크기의 1/4에 불과해 건강에 치명적이지만, 선진국에 비해 느슨했던 초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됩니다.<br /><br />환경부는 오는 27일부터 하루 평균 50㎍, 연평균 25㎍인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35㎍과 15㎍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의 권고 기준보다는 조금 높지만, 미국, 일본과는 같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[홍동근 /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 : 2013년 10월에 WHO에서 미세먼지가 발암물질이라는 발표를 했고, 이에 따라 국민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환경기준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습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초미세먼지 예보 기준도 더 엄격해집니다.<br /><br />기존에 40㎍이면 '보통' 수준이었지만, 새 기준이 적용되면 '나쁨' 수준의 대기 질이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도 90에서 75㎍으로, 경보는 180에서 150㎍으로 낮춰집니다.<br /><br />특보 기준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.<br /><br />강화된 기준을 지난해 측정값에 적용하면 상황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미세먼지 '나쁨' 예보 일수는 총 12일.<br /><br />하지만 새 기준으로 보면 총 57일로 무려 45일이나 늘어납니다.<br /><br />두 달 정도는 황사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얘깁니다.<br /><br />주의보 일수도 7일에서 12일로, 경보 일수는 0.1일에서 0.2일로 증가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현행 기준을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혀 기준 강화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3202228231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