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'춘분'인데요. <br> <br>완연한 봄날이 찾아오길 기대했는데 꽃샘추위와 함께 남부지방에는 폭설까지 내렸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차 지붕에는 눈이 그대로 쌓였습니다. <br> <br>밤새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옷깃을 다시 여몁습니다. <br> <br>[정인 / 대전 중구] <br>"봄이라고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날도 춥고 갑자기 다시 겨울이 오는 듯한 느낌이에요." <br> <br>때아닌 폭설에 제설차량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. <br> <br>막 피어난 봄꽃은 눈꽃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봄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언손을 녹여가며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. <br> <br>[전일수 / 대구 동구] <br>"엄청나게 오잖아요. 눈이 이렇게 많이 와서 난리예요." <br> <br>도로 곳곳은 통행이 제한됐고 산간지역에는 입산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눈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갑자기 내린 폭설에 오늘 하루 휴교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한 학교가 잇따랐습니다." <br> <br>대구, 경북 초중고교 23곳이 휴교했고 260개 학교가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. <br> <br>대구는 3.3cm 눈이 쌓이면서 1907년 기상관측 이래 3월 하순 기준으로 111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부산에도 13년 만에 3월 하순에 눈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강원과 경북 산간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됐고 구미가 11.1cm, 삼척 9.5cm 등 최대 적설량을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원과 경북 산간지역에 최고 15cm, 제주 산간에도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, 김민석, 김한익, 박영래,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