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속영장 심사가 미뤄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에 출석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함께 검찰의 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속 갈림길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침묵 속에 논현동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4일 검찰 조사 이후 줄곧 자택에서 칩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집 앞에는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방송사 취재진도 종일 대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장 심사를 앞두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비 인력도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식사하거나 변호인들의 조언을 들으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나가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불출석 사유서를 정식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이 영장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변호인이 대신 법정에 나와도 보조적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고 당사자가 심문을 포기한 것으로 비춰진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영장 심사 기일과 방식을 다시 정하기로 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일정이 잡혀 심사 결과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이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 구치소로 가야 합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구속 집행 절차를 밟았습니다.<br /><br />YTN 류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2122094517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