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는 봄의 4번째 절기 춘분이었지만, 꽃샘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봄에서 겨울로 되돌아간 날씨의 역주행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김진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봄이 오는가 싶던 설악산 중청봉은 다시 한겨울 속으로 되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하얀 눈 세상으로 변한 대피소에는 인적이 끊겼고 강한 바람만이 눈보라를 만들어 냅니다.<br /><br />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부산에도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금정산 산책로는 금세 눈에 뒤덮였고 나무에는 하얀 눈꽃이 폈습니다.<br /><br />봄꽃이 개화한 전주에도 심술궂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노란 개나리 옆에 핀 하얀 눈꽃이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날씨를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전국에 내린 이례적인 춘분 대설은 추위가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북쪽에 중심을 둔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남부지방까지 깊숙이 세력을 확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아침 기온이 영상 1.3도였던 반면에 광주는 0.5도, 대구는 0도로 중부보다 남부가 더 추웠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남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찬 공기와 만난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인 것입니다.<br /><br />눈은 밤사이 모두 그치겠지만, 꽃샘추위는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북풍을 따라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주말부터는 맑은 날씨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, 날씨가 역주행을 멈추고 봄의 원래 모습을 되찾겠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32200092405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