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은 만약 구속이 결정된다면 자택 밖으로 나와 직접 국민들 앞에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이 4번째 입장표명이 될 겁니다. 서울 논현동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<br>강경석 기자, 이 전 대통령이 초초한 밤을 맞게 되겠군요. <br><br>[리포트]<br>네,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수요일 검찰에 출석한 이후 제 뒤로 보이시는 서울 논현동 자택에만 머물러 왔습니다. <br> <br>오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대문 밖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,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각자 저녁식사를 하고 잠시 뒤인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곳 자택으로 모여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택으로 향하는 양쪽 방향 골목길을 모두 통제하고 있는데요, 오늘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선 대규모 시위는 없었고 몇몇 시위자들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만약 오늘 밤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 짤막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, 법원의 결정에 즉각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담담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다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지 비서실 명의로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 측은 만약 구속이 되더라도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는 응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불구속 결정이 나도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는 응하지 않고,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검찰과 유무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 coolu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배영주